1. 절세와 탈세의 차이
부자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지만, 이는 법적인 범위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 흔히 '절세'와 '탈세'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절세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줄이는 것이고, 탈세는 법을 위반하여 세금을 피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합법적인 절세 전략에 대해 다룬다.
2. 법인을 활용한 절세 전략
1) 가족법인 설립
부자들은 개인 소득세율보다 법인세율이 낮다는 점을 이용해 가족법인을 설립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에게 급여나 배당을 지급하여 소득을 분산하고, 법인의 이익을 조절하여 세금을 최적화한다.
또한, 가족 구성원에게 주식을 분산하여 배당소득세 부담을 줄이는 전략도 사용한다. 이와 함께 배우자 및 자녀를 법인의 임원으로 등록하여 소득을 합법적으로 분배하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2) 법인의 비용 처리
법인을 운영하면 다양한 비용을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차량 구입, 접대비, 임차료 등을 법인 명의로 처리하면 개인적으로 부담할 필요 없이 절세할 수 있다. 또한, 업무 관련 연수 및 교육비를 법인 비용으로 인정받아 절세하는 방법도 있다.
법인은 직원 복지를 위한 비용(예: 건강검진, 체력단련비, 교육비 등)을 지출할 경우 세법상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어, 이러한 복지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3) 법인 부동산 보유
개인이 부동산을 소유하면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지만, 법인이 보유하면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면 감가상각을 적용할 수 있어 추가적인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부 부자들은 부동산을 리츠(REITs)와 같은 부동산 투자 신탁을 통해 보유하면서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배당을 받는 전략을 사용한다.
3. 투자 및 자산 배분을 통한 절세
1) 장기투자 활용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는 투자 기간이 길수록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주식, 부동산, 채권 등의 자산을 단기적으로 사고파는 것보다 장기 보유하는 것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부자들은 ETF(상장지수펀드)와 같은 세금 우대 금융상품을 활용하여 장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특정 국가에서는 장기 투자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2) 절세형 금융상품 활용
부자들은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비과세 저축보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러한 상품들은 일정 기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도 가능하다.
특히, 고소득층은 연금 소득을 노후 대비뿐만 아니라 절세 수단으로도 활용한다. 예를 들어, 연금 수령 시점을 조정하여 낮은 세율 구간에서 인출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3) 해외 투자 및 역외 법인 활용
일부 부자들은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해외 금융 상품을 활용해 세금을 줄이기도 한다. 특정 국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세금 회피처(Tax Haven)로 알려진 국가들의 법인을 활용하여 글로벌 투자 전략을 설계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이는 법적 규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불법적인 탈세로 간주되지 않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4. 상속 및 증여세 절세
1) 증여 공제 한도 활용
부자들은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증여세 공제 한도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매년 일정 금액을 증여하면 증여세 없이 자산을 이전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조기 증여를 활용하여 자산을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장기적인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 부동산 및 주식 활용한 증여
현금으로 증여하면 세금 부담이 크지만,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부동산이나 주식을 증여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금액으로 자산을 이전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면 세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3) 가업승계를 통한 절세
부자들은 가족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 가업승계 제도를 활용하여 상속세를 줄인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업승계 시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업승계를 위한 절세 전략으로는 지분 정리, 상속세 분할 납부(연부연납) 및 가업상속 공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있다.
5. 기부와 사회공헌을 통한 절세
기부는 단순히 사회공헌 활동일 뿐만 아니라 절세 전략으로도 활용된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소득세 및 법인세에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소득자는 기부를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자들은 기부재단을 설립하여 장기적으로 사회공헌을 하면서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6. 전문 세무 컨설팅 활용
부자들은 절세 전략을 세무 전문가와 함께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세법은 복잡하고 빈번하게 개정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적절한 절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각 국가별 세법 차이를 활용해 글로벌 절세 전략을 설계하는 경우도 많다.
결론
부자들은 단순히 많은 돈을 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법인 설립, 투자 전략, 상속·증여 계획, 기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를 통해 합법적으로 세금 부담을 줄인다. 세무 전문가의 조언과 최신 세법을 반영한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절세 계획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